2007년 11월 05일
[감상]'망량의 상자'
작가가 교고쿠 씨족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분위기를 느끼긴 했습니다만.. 이름에서 느껴지는 귀티라던가 세련됨을 산산히 부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망량의 상자'의 한마디 감상소감 망량같은 작품이다.
설명하자면, 작품에서 '망량'과 '이매망량'은 다릅니다. 이매망량은 요괴의 통칭으로, 그 자체로 한 단어인 반면 '망량'은 고대 중국의 헌원씨의 아들의 후손에서부터 일본 고사기신화의 물의신, 잡귀, 흙의 요괴, 캇파 등등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존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하게도 망량의 상자는 '망량'을 충실히 담고 있다는 감상입니다. 애정, 추리, 호러, 오컬트, 환상성까지. 어느 하나로 정의내릴 수 없는 이 특성들이 어우러져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엽기적인 토막살인, 수상쩍인 신흥교주, 자산가와 은퇴한 여배우와의 관계 등등 하나 하나로 소설이 될 수 있을만한 소재들이 어우러져 독자를 희롱하기까지 하는 듯 합니다.
토막살인, 근친상간, 불륜, 근친증오, 비윤리적인 과학 실험 등등 터부시 되는 소재들을 객관적이고 있는 그대로 묘사했습니다.
작품에 흐르는 우울한 분위기는 소설에 몰입하게 합니다. 만만찮은 분량이지만 하루, 약 5시간만에 독파해버리고 머리가 띵해지는 후유증을 앓게 만들었습니다.
오랬만에 소설에 푹 빠지게 만들었지만 '망량'의 난해함에 다시 읽을 마음은 내키지 않습니다. '망량'처럼 한번에 유혹해서 잡아먹히고 다음에 다시 건드리지 않게 만드는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뛰어난 작품임은 틀림없습니다. 작품의 등장인물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등장하는 연작입니다. 평점을 매기자면 5점만점에 3.5점정도.
p.s 내용, 반전 그리고 작가의 묘사력등이 절대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망량'의 기괴함에 다시 읽을 마음이 내키지 않는점을 고려해서 4점의 평점에서 3.5점으로 떨어뜨렸다는 잡설을 늘여봅니다 ;ㅅ;
# by | 2007/11/05 12:40 | 감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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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보자고
준수 왕고다는거 안어울려
우리 일방들이 뭐 다 그렇지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