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7일
자살시도자, 손목을 그어선 죽을 수 없어요.
말 그대로 입니다. 그동안 구급을 타면서 많은 자살시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어제도 손목을 긋고 자살하려는 사람들 2분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한 덕에 목숨을 구했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분들이 정말 자살하고자 했다면 구하기 힘들었을테니까요.
확실한 방법은 역시 목을 매시는 것.. 여태껏 목을 매신 분들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수면제 과다복용이나 독극물 복용, 자해, 투신자는 그래도 많이 구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손목을 긋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죽지 못한다는 겁니다. 본인이 직접 119에 신고하니 당연하지요.
일단, 사람이라면 피에 대한 거부, 혹은 공포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손목을 긋는다? 피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동맥을 건드리지 않아도 상당히 출혈이 많습니다.
고통과 다량의 출혈에 의해 자살의도보다는 공포가 더 커지고, 결국 119에 신고하게 된다. 이런겁니다. 거기에 실제로 손목을 그으려면 상당히 깊게 베어야 합니다. 동맥의 탄탄함은 어지간한 커터칼로는 손상되지 않으니까요, 과도로 수박이나 사과를 가를 정도의 힘을 주지 않으면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왠지 요즘 자살시도자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라 그런걸까요. 씁쓸합니다. 이 사회에 좀더 희망이 필요한 것 같아서 말이지요.
# by | 2007/12/17 23:30 | 구급차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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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서 다행 아닌가요[..];
손목을 긋고 자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살을 다른 방법으로
확실하게 성공할 방법을 한다고 좋은일은 아닐 수도 있다고
보는데...(아, 미묘하네;;)
오히려 손목 긋는 걸 자살 방법으로 권장해서 자살 실패해서
오는 사람들을 늘어나게 만들고 그래서 그 사람들의 정신과적
치료를 통해서 자살을 안하게 하는게...
(뭐라고 하는거야-ㅅ-);;;, 죄송합니다[..] 헛소리였습...)
링크 신청합니다~
노려야할 요골동맥은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
나무늘보님/ 맞링크 갑니다
AyakO님/ 손목쪽 동맥은 끊기가 힘든거죠 역시..
겨리님, 半分の月님/ 연말이라 씁쓸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목을 매달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거지요. 물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도 막상 떨어지려고 매달리다 보면 떨어지기 싫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