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정말 너무한다.

근처의 요양병원에 구급출동이 떨어졌습니다.

신고 내용은 의식없음. 병원이라 그래도 기본적인 처치는 하겠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출동했습니다. 가까운 곳이어서 5분쯤 걸려 현장인 병원에 들어갔습니다.

가서 본것은 이미 청색증이 올라온 환자의 모습. 이러면 죽었다고 봐야죠.

아니 병원인데, 환자가 청색증이 왔는데 CPR하나 안하고 있는거야? 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급하게 환자를 태우고 전기충격 및 CPR을 했지만 이미 늦어서 환자는 영면하셨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게 아닙니다.

환자의 사망 이유는 무려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서 숨이 막힘. 입니다. 병원에서 환자가 음식물이 목에 걸렸는데 하임리히법이나 석션으로 제거도 안하고 있습니다.

기도가 막혔는데 산소만 주면 뭐합니까? 기도가 뚫려야 환자가 숨을 쉬죠.

그리고 같이 동승한 의사는 CPR이 뭔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범죄입니다. 아무리 요양병원이라지만, 환자가 죽도록 방치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병원에서, 환자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서 죽게 내버려두다니, 이게 가능한 일인지... 정말 어이없습니다. 병원 잘못만나면 의료사고 걱정하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CPR이 뭔지도 모르는 의사도 있는 실정이니까요. 의사면허가 있어도 의사인지 인간백정인지 알아봐야겠습니다. [빌어먹을]

by 율리시즈 | 2007/12/25 04:47 | 구급차 이야기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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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무늘보 at 2007/12/25 04:53
기도확보가 최우선일텐데;;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Commented by 율리시즈 at 2007/12/25 04:59
나무늘보님/ 병원 잘못만나면 그냥 죽을지도 모릅니다. -_-
Commented by 半分の月 at 2007/12/25 07:08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군요.
무슨 저런 의사가 다있죠(....)
Commented by ellouin at 2007/12/25 09:28
진짜 의사 맞나요? 면허번호 조회해봐야 할거 같은데요.
Commented by 운다인시언 at 2007/12/25 10:25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무섭기도 하군요;;
Commented by 소버레인 at 2007/12/25 10:27
의사면허가 문제가 아니라 자격에 문제가 있는듯...
Commented by 검은월광 at 2007/12/25 11:13
진짜 요즘 세상 무서워서 아프지도 못하겠어요..
Commented by 피해망상 at 2007/12/25 11:14
요양병원 요새 문제 많다고 여기저기서 기사 뜨고 그러던데 말이죠.
Commented by 세헤라자드 at 2007/12/25 12:01
심하네요-. 요양병원은 조심합시다. 아프지 않는게 제일 좋은 축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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