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8일
[게임감상] 사야의 노래
세헤라자드님의 적절한 추천으로 사야의 노래, 게임은 아니고 번역본을 감상했습니다.
아아 삭막한 밤샘 근무를 달래줄 적절한 추천을 해주신 세헤라자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야의 노래, 게임으로 정식플레이를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2차원 고어물에는 내성이 좀 낮은지라 망설여지기도 하는데요.
일단 사야의 노래를 한마디로 평하자면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같다.'
이전에 '망량의 상자'를 하루만에 단숨에 읽은 후 느낀 기분좋은 피로감, 섬짓하고 오싹한 느낌. 그리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다시한번 맛볼 수 있었습니다.
카니발리즘, 고어한 묘사, 인간이 아닌 것과의 관계 등 터부시 되는 주제를 다룬 뛰어난 작품을 감상할 때의 거부감이 들면서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사고를 겪은 후 인간이 괴물로 보이게 되는 장애를 겪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의 시각에 인간으로 비치는 정체불명의 소녀 '사야'
사야와의 관계를 선택하면서 주인공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주인공이 인간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에게 있어서 인간은 '사야'이니까요. 인간이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 이상, 주인공이 사야와의 관계를 선택하면서 이전의 자신의 사회적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은 괴물과 추악함으로 가득찬 세계를 버리고, 사야라른 새로운 '인간'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카니발리즘도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카니발리즘이 아닙니다. 괴물을 먹는 것이니까요. 인간이 가축을 도살해서 먹는 것과 차이가 없는것처럼요.
사야의 노래를 하신 많은 분들이 꼽은 최고의 엔딩, 민들레 홀씨 엔딩은 확실히 대사가 강렬했습니다. '나를 사랑해준 당신에게 이 별을 줄게요.' 여태까지의 오싹오싹한 공포가 그대로 감동으로 이어지게 만든 훌륭한 대사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는 엔드3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사야와 주인공이 죽고난 후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그 일상속에 녹아들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뤘는가, 그리고 그 희생을 통한 일상에서 대화하는 것은 누구인가, 뭔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엔딩이었습니다.
나중에라도 정식으로 게임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지게 만들지만, 당분간은 참아야겠습니다. 그동안에 고어물 내성이라도 길러야할듯?
아아 삭막한 밤샘 근무를 달래줄 적절한 추천을 해주신 세헤라자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야의 노래, 게임으로 정식플레이를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2차원 고어물에는 내성이 좀 낮은지라 망설여지기도 하는데요.
일단 사야의 노래를 한마디로 평하자면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같다.'
이전에 '망량의 상자'를 하루만에 단숨에 읽은 후 느낀 기분좋은 피로감, 섬짓하고 오싹한 느낌. 그리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다시한번 맛볼 수 있었습니다.
카니발리즘, 고어한 묘사, 인간이 아닌 것과의 관계 등 터부시 되는 주제를 다룬 뛰어난 작품을 감상할 때의 거부감이 들면서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사고를 겪은 후 인간이 괴물로 보이게 되는 장애를 겪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의 시각에 인간으로 비치는 정체불명의 소녀 '사야'
사야와의 관계를 선택하면서 주인공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주인공이 인간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에게 있어서 인간은 '사야'이니까요. 인간이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 이상, 주인공이 사야와의 관계를 선택하면서 이전의 자신의 사회적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은 괴물과 추악함으로 가득찬 세계를 버리고, 사야라른 새로운 '인간'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카니발리즘도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카니발리즘이 아닙니다. 괴물을 먹는 것이니까요. 인간이 가축을 도살해서 먹는 것과 차이가 없는것처럼요.
사야의 노래를 하신 많은 분들이 꼽은 최고의 엔딩, 민들레 홀씨 엔딩은 확실히 대사가 강렬했습니다. '나를 사랑해준 당신에게 이 별을 줄게요.' 여태까지의 오싹오싹한 공포가 그대로 감동으로 이어지게 만든 훌륭한 대사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는 엔드3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사야와 주인공이 죽고난 후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그 일상속에 녹아들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뤘는가, 그리고 그 희생을 통한 일상에서 대화하는 것은 누구인가, 뭔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엔딩이었습니다.
나중에라도 정식으로 게임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지게 만들지만, 당분간은 참아야겠습니다. 그동안에 고어물 내성이라도 길러야할듯?

# by | 2008/01/08 02:49 | 감상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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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나 충격을 많이 받은 작품이였다죠(....)
시언님/ 저도 게임은 안했습니다
피해망상님/ 아무래도 저도 치다보니 젊은 혜성의 초상 샤아가 ㄷㄷ
검은월광님/ 쿠훌루 신화도 우리나라엔 안나왔으니 잘 모르지요 저도 ㄷㄷ
비공개/ 나도,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 이명박 까가 되는가 싶어서... 코코로도 더럽혀지고 있고 ㅠ
3배 빠른 노래인줄 알았습니다... 쿨럭...
자드님/ 다음에도 좋은 작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