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구급차 유형에 관해 계속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어떤 환자들이 구급차를 부르는가! 가장 많은 유형 3가지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고, 도시와 외곽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단 그래도 큰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대전의 사례로 도시에선 과연 어떤 분들이 구급차를 이용하는걸까, 그 절대 다수는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 소개해볼까요 [조금 즐겁다]
우선 3위부터 갑니다.
No.3 교통사고교통사고입니다. 상당히 많이 납니다. 교통사고는 날씨랑 계절을 타긴 하지만 도시에서는 그래도 일주일에 최소 3건은 나는 듯 합니다. 사실, 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3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교통사고가 그렇게 많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사회에 있을땐 생각도 못할 만큼 많이 나기는 하지만요. 조금 부딧친것도 전부 병원에 가려고 하니 -_ -;;
사실 2위와 1위의 출동 빈도가 압도적이거든요, 비율로 따지자면 교통사고는 전체 출동에 10%정도 차지합니다.
그러면 2위입니다.
No.2 머리부상밤의 출동은 압도적으로 머리부상쪽이 많습니다. 곧이어 소개해드릴 1위도 밤에는 이 머리부상을 쫒아오지 못합니다. 특히 주말이나 심야에 걸리는 출동은 거의 이 머리부상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왜 많은가 설명드리자면.
술먹고 넘어져서 머리를 부딧친다던가, 싸우고 맞는다던가 하는 경우죠. [먼산]
머리부상 + 경찰서 지구대 호출이라는 공식이라면 술먹고 싸우신 분들이 부르는 겁니다. 확실합니다. 하아..
뭐,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부상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빠른 치료를 위해 꼬매두는 편이 나으니까 병원에 가는거죠, 경찰은 자기들이 주취자 데리고 있기 싫으니까 병원에 가라고 하면서 저희를 부르고 병원에 떠넘기는거구요 [먼산] 술드시고 민폐끼치면 세금 낭비입니다. 출동 빈도는 30%쯤 차지하려나요, 밤에는 70%를 차지합니다만.. 이것도 비율로 따지면 그닥 많지는 않군요.
마지막 1위, 구급출동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유형. 그것은 무엇인가!
No.1 단순 두통&복통이겁니다. 체했다던가, 편두통이라던가. - 복통과 두통이 가장 많습니다. 아프신 분들은 물론 굉~장히 아프시겠지만, 절대로 응급한 것은 아니고, 밤에 굳이 구급차를 불러야 할 정도도 더더욱 아니고, 그 비싼 응급실 요금을 내고 병원에 가는 것은 돈낭비밖에 안되는 단순 두통과 복통이 절대다수입니다.
뭐, 갑자기 배가 아플때는 식은땀을 뻘뻘흘리고 배가 끊어지는 듯이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런 분들도 생명이 위독하거나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적어도 전 본적이 없군요. 복통의 경우는 생사가 왔다갔다하지는 않기 때문에 귀찮은 마음이 강합니다. 뭐 절대 다수니 그냥 출동이 나오면 귀찮아~ 라는 마음으로 나가는 게 제 심리상태긴 하군요 [빠졌어요 군기가 빠졌어 -_-]
그래도, 이게 전체 출동의 60%를 차지할 정도니, 맥빠지는 건 사실입니다. 구급출동이 화재출동만큼 줄면 전 정말 하는 일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아하하;
그럼 다음엔 제가 겪었던 짜증나는 환자 3명의 일화를 소개해볼까요 -